[ 앵커멘트 ]

기아 자동차에 이어 대한항공이
과거의 회계 처리기준 위반사실을
스스로 밝혀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다른 기업들의 과거 분식회계 고백도
잇따를 전망입니다.

전경윤 기잡니다.

[ 리포트 ]

1.대한항공은 지난 2003년 12월 당시
대차대조표상 미착품 잔액 8백 88억원 가운데
7백 19억원이 부풀려 졌다고 시인했습니다.

2.문제가 된 미착품 잔액은 해외에 돈을 지불하고
부품을 구입했지만 창고에는 없는 자산을 말합니다.

3.대한항공은 과대 계상된 720억원 가운데 4백 77억원은
지난해 3월 손실로 털었고 나머지 2백 43억원은
올해 1분기 보고서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4.대한항공측은
지난 98년부터 회계와 전산 시스템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회계 처리 오류가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대한항공 홍보실 이종욱 차장의 말입니다.
( 인서트 : 15초 )

5.금융감독위원회가 과거 분식회계를 자진 수정하면
해당 기업의 회계감리를 실시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이후
과거분식 사실을 스스로 털어놓은 것은
대한한공이 처음입니다.

6.하지만 금감원 발표에 앞서 지난달초에는
기아 자동차가 증권집단 소송 대상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2천 3년 12월 결산때 유가증권 9천 9백 72억원을
과대 계상했다고 자진 공시했습니다.

7.금융감독원은 기아자동차가
분식회계를 자진 공시함에 따라
제재를 주의 조치로 경감했으며 대한항공에 대해서는
다음달 11일 제재 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8.그러나 대한항공도 자진 신고한 점을 감안해
징계수위를 낮춰줄 것으로 보입니다.

9.기아자동차와 대한항공의 자발적인 분식회계 인정으로
다른 기업들의 분식 회계 고백이 잇따를 전망입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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