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신명식 제주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안실련) 교통안전본부장

●연출 : 안지예 기자

●진행 : 이병철 기자

●2020년 8월 12일 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제주FM 94.9MHz 서귀포FM 100.5MHz)

●코너명 : 신명식의 신호등

[앵커멘트] 교통안전에 관한 여러 이야기로 더 나은 도로환경을 만들어가는 시간입니다, 신명식의 신호등~

오늘도 제주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안실련)의

신명식 교통안전본부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신명식]안녕하세요~

[이병철]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이동이 많아지는 이 시기, 교통안전을 위해 운전자뿐 아니라 동승자들의 바른 승차방법이 중요하겠습니다. 특히 가족단위 이동에서는 어린 아이들도 많을텐데요.

[신명식]긴 장마가 끝나면서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8월 17일은 임시 공휴일로 정부가 정해 놓아서 오랫만에 3일 연휴가 이어지게 되었 는데요, 휴가철 절정이 광복절 전후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휴가철에는 다른지방 여행객들도 제주지역을 많이 찾겠습니다만 도민들도 해수욕장이나 숲이 우거진 휴양림들을 찾게 되는데요, 가족과 함께 이동하기 때문에 안전이 매우 중요합니다. 교통사고가 발생해서는 안되겠습니다만 교통사고 직전까지 가는 상태에서도 승차자가 안전조치를 게을리하면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데요, 바로 안전벨트와 유아탑승시 카시트 착용여부에 피해 발생여부가 달려있는 것이죠.

2018년 9월부터는 모든도로에서 전좌석 안전벨트를 착용하도록 하고 있으나 앞좌석 착용율은 90%에 육박하지만 뒷좌석은 30%도 안되는 실정이구요, 유아를 안고 앞좌석에 앉거나 심지어는 운전자가 안고 핸들을 잡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들이 급브레이크나 급핸들 조작시 차내에서 피해가 발생하는 원인들입니다.

[이병철]어른들은 차량내 안전벨트를 사용하면 되지만 어린아이들, 영유아의 경우는 또 특별히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차량용 보조의자 흔히들 ‘카시트’라고 부르죠.

[신명식]안전벨트를 착용하기에는 너무 어린 6세미만의 영유아를 데리고 자동차에 승차시 카시트가 있으면 카시트에 앉히고 벨트를 끼워주면 영유아도 편하고 데리고 탑승하는 어른들도 편안한 자세로 탑승할 수 있겠습니다만 카시트가 없으면 조수석이나 뒷좌석에 앉게 됩니다. 이런 상태는 자동차가 충돌하거나 급브레이크만 밟아도 영유아를 놓치거나 차량내부와 어른사이에 영유아가 끼게 됩니다. 심한 말로 말씀드리면 영유아가 완충역할을 하며 더욱 위험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카시트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병철]제대로 된 설치와 바른 이용도 중요하겠습니다. 간혹 운전자가 어린아이를 앞에 앉히고 운전하더라는 목격담이 전해오는데, 물어보면 아이가 카시트를 싫어하고 울어서,,,뭐 그런 이유거든요. 어떻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시트를 사용해야겠습니다만.

[신명식]아이를 카시트에 앉히려고 해도 몸부림치고 울어서 안고 탄다고 하잖습니까. 그래도 카시트에 앉히는 습관을 계속해야 좀 시간이 지나면 아이도 카시트에 익숙해지고 운전도 편안하게 할 수 있습니다.

도로교통법 제50조에 보면 만6세미만의 영유아가 자동차에 탑승할 때는 반드시 카시트를 장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2018년도 연구용역 보고에 의하면 카시트 미착용시 두부손상위험은 280% 높아 진 것으로 나타났구요, 사망확율도 2배이상으로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설치방법은 뒷좌석에 단단히 설치해야 합니다. 앞좌석은 사고시 에어백이 터지면 아이가 크게 다칠 위험이 있기 때문이구요, 흔들 림이 없도록 단단히 해야 하고, 머리지지대는 아이의 머리를 제대로 지지할 수 있도록 높이를 조절해야 합니다.

[이병철]어린 아이가 둘 이상이면 두 개의 카시트를 동시에 설치해야 하는 건가요? 또 카시트를 물려 쓰는 경우, 중고제품을 쓰는 경우에 대해서도 궁금합니다.

[신명식]카시트도 종류별로 가격차이가 많이 납니다. 부모께서는 이왕이면 좋은 제품을 쓰고 싶겠습니다만 2개를 동시에 구입할려면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도 카시트를 사용해야 하는데요, 중고제품을 고를 때는 머리지지대의 상태, 벨트의 상태, 고정과 풀림장치의 작동여부, 뒤좌석에 고정하는 벨트의 손상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병철]다른 나라들, 일명 교통선진국이라 불리는 곳에서는 어떻게 규정되어있고 시행하고 있는지도 살펴보고 참고하는것도 좋겠습니다.

[신명식]대부분 교통선진국은 우리와 달리 6세가 넘는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까지도 카시트 등 어린이 보호장구 착용을 의무화 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키 150센티미터 아, 도는 12세이하 어린이는 적합한 보호장구를 이용하여 뒷좌석에 앉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병철]마지막으로 어른들이 안전벨트를 잘 하는 모습에서부터 교통안전을 위한 조기교육이 시작된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신명식]교통선진국으로 가는 길은 어릴때부터안전벨트 착용 등 차내 보호 장구를 탑승시마다 활용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입니다. 부모님의 모범적인 모습이 매우 바람직하구요, 늘 예기치 않은 사고는 찰나에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올 여름 휴가철 이동시 가족의 안전을 위해 카시트와 안전벨트 착용을 반드시 해야 하겠습니다.

[이병철]오늘도 좋은말씀 해주신 제주 안실련의 신명식 교통안전 본부장님 감사하고, 다음시간에 만나겠습니다.

[신명식]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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