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양의 섬나라 모려셔스의 프라빈드 주그노트 총리가 최근 좌초된 일본 배에서 기름 유출은 멈췄지만, 상황이 매우 심각해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모리셔스 총리실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 일본 유조선 와카시오 호가 아직 2천톤의 기름을 싣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미 배에서는 천톤 이상의 기름이 흘러나와 모리셔스 동부 해안의 산호초와 환초호 보호지구를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주그노트 총리는 또 배 선체에 몇몇 균열이 보인다면서 결국 배가 쪼개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현재 모리셔스는 헬기를 동원해 사고 선박의 기름을 실어나르고, 다른 배들을 접근시켜 호스로 기름을 옮겨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본도 사고 선박 소유 회사들이 배를 두 척 보냈으며 6인의 전문가팀도 현장에 도착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달 모리셔스 산호초 바다에 좌초한 사고 선박의 선주는 일본 오키요 해상 회사와 나가사키 해운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