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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을 다니는 불자들, 불교에 매력을 느껴 핵심 교리와 기본 가르침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이들은 대개 스님들의 법문을 듣고 경전을 꾸준히 읽으면서 불교에 대해 조금씩 알아나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불교에는 수많은 경전들이 있고 불자들은 이들 경전을 공부하고 독경, 사경 등 다양한 수행으로 이어나가기도 한다. 코로나19로 정신적 고통과 불안에 시달리는 이들이 많은 요즘, 삶을 살아가는 지혜와 자비의 가르침, 내면의 괴로움과 아픔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일깨워주는 불교의 사상과 철학적 사유가 더욱 절실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
전경윤의 '세상살이'
전경윤 기자
2021.03.06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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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1년여 만인 2월 26일,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전국 213개 요양병원·시설의 65살 미만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5천여명이 첫 대상으로, 접종은 순조롭게 진행됐다.이후 현장 의료진 등 순서에 따라 차분하게 접종이 계속되고 있다.오늘(2일) 0시 기준 전체 접종자는 2만3천86명이다.다른 백신 접종에 비해 속도는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문진 등이 시간이 걸리면서 어쩔 수 없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조금이라도 안전하게 접종을 하겠다는
선임기자 칼럼
양봉모 기자
2021.03.02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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ᚋ...아직 조금은 생소하지만 소셜벤처라는 것이 있다.사회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사회적 기업가가 설립한 기업 또는 조직을 통칭하는데 창의성을 기반으로 일반기업과 같은 영업을 통해 취약계층에 사회서비스나 일자리를 제공한다.소셜벤처가 일반 벤처기업과 다른 점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우선 목적으로 삼는다는 점이다.물론 소셜벤처도 이익을 창출할 수는 있지만 그것이 핵심은 아니다. 이익은 사회적 혜택을 지속 가능하게 제공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소셜벤처는 빈곤, 불평등, 환경파괴, 교육격차 등 사회 경제 발전 와
선임기자 칼럼
남선 기자
2021.02.2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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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하게도, 민정수석 출신의 문재인 대통령이 '민정수석 리스크'에 빠졌다. 문재인 정부 초대 민정수석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불거진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의 의혹 등이 공분을 사면서 국정지지율에 찬물을 끼얹고 퇴진했다. 후임인 김조원 전 민정수석은 청와대의 ‘참모진 1주택 보유’ 권고 지침의 직간접적 압박 속에서도 집을 사수. 결국 ‘직(민정수석)보다 집(강남 아파트)을 택했다’는 비아냥 속에 1년만에 퇴진했다. 이어 후임을 맡은 김종호 전 민정수석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을 중
전영신의 '시선'
전영신 기자
2021.02.2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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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보면 온통 현대자동차 이야기다. 전 세계 언론과 포털의 메인을 장식했다. 각국 기사에 달린 댓글에서 현대차를 소재로 논쟁도 뜨겁다. 이틀 사이 큰 사건 3개가 겹쳤다. 5분 충전해도 100km를 간다는 현대차 ‘아이오닉5’가 공개돼 단숨에 테슬라 대항마로 떠올랐다. 다음날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제네시스 GV80을 운전하다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으면서 차의 안전기능 덕분에 목숨을 건졌는지, 차체에 결함이 있었는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잇따른 화재로 배터리 불량 가능성이 제기된 코나EV 등 전세계 현대
이현구의 스윗 스팟
이현구 기자
2021.02.25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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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사태가 1년 이상 지속되면서, 지구촌이 '빚(debt) 덩어리'가 되고 있다. 전 세계 부채가 금융위기(2002~2009년) 때 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제2차 세계대전 수준으로 악화됐다는 분석도 있다.먼저, 국제금융협회(IIF)의 발표내용인데, 2020년 전 세계 부채는 281조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년 전 보다 24조 달러가 증가했다. GDP국내총생산 대비 '부채비율'도 355%로 무려 35%포인트나 급증했다. 금융위기 때와 비교하면, 코로나19 사태가 얼마나 큰 타격을 주었는지 쉽게 알 수 있다.20
선임기자 칼럼
박관우 기자
2021.02.1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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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이어진 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여파가 지속하고 있다.어린이집, 병원, 사우나, 공장 등 지역과 시설을 가리지 않고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설 연휴 영향으로 가족이나 지인모임을 통한 감염 전파도 계속되고 있다.지난 13∼15일 사흘 연속 하루 확진자 수가 300명대에 머물렀으나 16일 다시 400명대를 보이다가 17일에는 600명대로 급증했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21명으로 집계했다.600명대 확진자는 지난 1월 10일(657명) 이후 38일 만이다.
선임기자 칼럼
양봉모 기자
2021.02.1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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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아 취직했니?”, “00아 학교 어디 갔니?”설이나 추석 명절 오랜만에 모인 친지들 사이에서 오가는 흔한 질문들이다. 하지만 올해 설 명절에는 대부분의 가정에서 이런 말들이 오가지 못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 ‘5인 이상 모임 금지’가 설 연휴 기간에도 이어졌기 때문이다.아마도 이모나 고모, 삼촌들이 묻는 이런 질문들을 피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대부분의 조카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을지도 모른다. 또 괜한 질문을 해서 모처럼 모인 가족들 분위기를 썰렁하게 하고, 다른 가족들의 눈치를 봐야하는 경험을 어른들은
신두식의 '공감노트'
신두식 기자
2021.02.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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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불교국가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지 오늘로 꼭 일주일째입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실질적 국가지도자였던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도 수도 네피도 자택에 7일째 강제 구금돼 있습니다. 놀랍게도 ‘워키토키’로 불리는 휴대용 소형 무전기를 불법 수입해 사용했다는 게 드러난 구금 이유입니다. 변호인 접견이 금지된 채, 경찰의 마라톤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외신이 나옵니다. 흡사, 우리나라 1970~80년대 시절 민주화운동 지도자들이 가택에 연금당한 채, 억지 이념으로 죄를 뒤집어쓰던 군사정권 때와 지독히도 닮아있습니다.지난 2
배재수의 '크로키'
배재수 기자
2021.02.0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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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가 비밀리에 북한에 원전을 지어주려 했다고 주장하는 국민의힘 공세가 계속되고 있다.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29일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 원전을 폐쇄하고 북한에 극비리에 원전을 지어주려 했다"며 "원전 게이트를 넘어 정권의 운명을 흔들 수 있는 충격적인 이적행위"리고 비판했다.이후에도 김 비상대책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 정책으로 대한민국 원전을 폐쇄하면서 북한에 비밀리에 원전을 지어 주려한 여러 정황이 드러나 국민적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또 "2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도보다리 회담에서 문 대통
선임기자 칼럼
양봉모 기자
2021.02.0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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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다녔던 1980년대말부터 90년대초를 돌아보면 최루탄 연기가 안개처럼 자욱했던 캠퍼스의 풍경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시대의 지성인이라면 당연히 독재 정권에 저항해야한다는 의무감이 마음 속을 무겁게 짓눌렀던 시절이기도 하다. 시위 현장에서 목청껏 구호를 외치는 동기와 선배들을 바라보면서 용기와 당당함이 실종된 내 자신을 한없이 자책하기도 했다. 소심한 대학생 시절, 출구를 찾지 못해 방황하던 필자에게 오랜만에 만난 옛 친구처럼 반가운 존재로 다가온 것이 있었다. 바로 학교 정문 맞은편에 있었던 사회과학서점이다. 치열했던 시위와
전경윤의 '세상살이'
전경윤 기자
2021.01.3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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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를 몇 번 다니다보니 부동산 전문가를 불신하는 버릇이 들었다. 심지어 그들 견해의 반대라야 잘 될거란 고약한 오기마저 생겼다. 사고 파는 타이밍을 제대로 못맞춘 과거 실패담의 핑계, 아니면 통찰력있는 전문가 조언이 필요할 때 결과와 다른 전망치를 던져준데 대한 원망에서 비롯된 것일게다. 가깝게 지낸 인물도,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인물도 서울 아파트값 시세 전망 만큼은 번번히 틀리곤 했다. 억대의 빚을 안고 집을 사려던 순간 대형 부동산 컨설팅사 간부가 “지금은 적기가 아니다, 기다리면 기회가 온다”고 귀뜸해준 것은 결정타였다.
이현구의 스윗 스팟
이현구 기자
2021.01.28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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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엄습한지 1년이 지나며 우리사회는 거시경제 뿐만 아니라 서민 생활도 깊은 골에 빠졌다. 지난 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1년 전에 비해 마이너스(-)1%의 역성장을 나타냈다. 외환위기가 발생했던 1998년 마이너스(-) 5.1%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그나마 지난해 하반기 들면서 수출이 살아나면서 12월 GDP가 1.1% 플러스 성장 한 것이 역성장의 폭을 줄여 줬다. 정부여당은 세계경제가 코로나19로 곤두박질 친 것을 감안 하면 선방한 것이라고 자평한다. 오히려 언론들이 OECD 국가들의 경제상황은
선임기자 칼럼
남선 기자
2021.01.2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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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사법농단’에 연루된 임성근·이동근 부장판사의 탄핵을 추진하고 나섰다. 민주당·정의당·열린민주당·기본소득당 국회의원 107명이 동의했다.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와 이동근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을 제기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일본 기자의 재판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다.임 부장판사는 산케이신문 세월호 7시간 의혹 칼럼과 관련한 재판에 청와대 입장을 반영하도록 주문했고, 재판장이던 이동근 부장판사는 그에 따라 판결문을 수정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2월 임 판사의
전영신의 '시선'
전영신 기자
2021.01.2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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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의 시작...우한으로부터 드리운 암운 코로나19가 1년을 맞았다.그동안 우리 사회는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치르는 시간이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엄청난 위기에 봉착했다.2019년 12월 3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폐렴환자 27명이 발생하면서 시작된 코로나19는 2020년 1월 20일 우한시로부터 우리나라에 입국한 중국인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우리 정부는 1월 31일 전세기를 투입해 우한의 우
선임기자 칼럼
양봉모 기자
2021.01.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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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조정된 방역조치가 실시된다. 18일부터는 카페 매장에서도 식당처럼 밤 9시까지 취식이 가능해졌다. 헬스장을 비롯한 실내체육시설과 노래방,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영업 규제가 일부 완화됐다. 법회 등 종교활동도 제한적으로 허용됐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하면서 이같은 세부 조치를 설명했다. 일부 조치가 완화됐다 하더라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는 그대로 유지된다. 17일 종료 예정이던 ‘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조치’는 18일부터
신두식의 '공감노트'
신두식 기자
2021.01.18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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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1년 이상 장기화되면서, 고용시장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취업자가 11년만에 감소했고, 감소폭이 22년만에 가장 크게 나타났다. 2020년 연간 일자리가 22만명 감소했다. 취업자 감소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8만7천명) 11년만이다. 또, 1998년 IMF 외환위기 이후 22년만에 '1년간 취업자 감소폭'이 최대치를 기록했다. IMF 당시엔 무려 128만6천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코로나19 때 보다 약 6배 많이, 정확히는 5.85배 'IMF 실직'이 발생했다. 그러나, 코로나19와 IMF 당시와 차이
선임기자 칼럼
박관우 기자
2021.01.13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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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6개월 된 입양아, 정인 양의 죽음이 우리 사회에 던진 충격이 큽니다.우선, 사람이 어디까지 잔인해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정인 양이 숨진 원인은 복부 손상에 의한 사망입니다. 소장과 대장, 췌장 등 몸속 장기들이 손상됐고, 머리 뒤쪽과 쇄골, 오른쪽 척추, 넓적다리 등 몸 곳곳이 맞아 부러지거나 피가 고인 흔적 투성이입니다. 어른도 참기 힘들었을 고통을 말못하는 아이가 고스란히 받아냈을 생각을 하면, 등줄기에 소름이 끼치고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아이를 학대하면서도 아이 몫의 재난지원금이 나오는지를 상담까지 했다
배재수의 '크로키'
배재수 기자
2021.01.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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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전 일이다. 친할머니가 살던 시골 마을에서 초등학교 1학년 시절을 보낸 적이 있다. 당시 마을에서는 집집마다 소를 키웠다. 하루종일 외양간에서 큰 눈을 껌벅거리며 여물을 먹는 소의 모습이 지금도 아련한 기억의 한자락으로 남아있다. 8살 어린 소년에 비친 소의 커다란 눈망울에는 웬지 모를 슬픔과 고단함이 짙게 드리워져 있었다. 소의 눈을 보면 무슨 말인가를 꼭 하고 싶어한다고 여겼다. 인간을 대신해 힘겨운 노동을 감내해야는 자신의 처지를 알아달라는 애처로운 호소를 하는 것만 같았다. 시골 할아버지,아저씨들에게 소는 삶의 소중한
전경윤의 '세상살이'
전경윤 기자
2021.01.0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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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0일 수요일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0시 기준 국내 발생 환자는 1025명입니다.”로 시작된 오늘(30일) 오전 11시 코로나19 정례브리핑, 마이크 앞에 선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의 목소리는 여느 때보다 낮았고 한숨이 담겨 있었다.하긴 1년 내내 코로나19에 매달려 온 방역당국자들이 한 해의 마지막을 앞두고 연일 신규확진자가 1천명을 오락가락하는 상황에서 몹시 지칠 법도 하다.오늘 브리핑에서 윤반장은 지난 1년 동안 함께 고생해 온 많은 이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냈다.윤반장은 “2020년은 코로나
선임기자 칼럼
양봉모 기자
2020.12.30 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