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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의 역사는 길고도 길다.부처님은 6년의 고행과정에서 피골이 상접하도록 단식을 하셨고 예수님도 40일간 금식을 하셨다. 이 분들은 종교적 입장에서 실천하신 것이다.인도의 간디는 비폭력주의를 외치며 옥중에서의 단식 투쟁을 벌였다.우리나라의 경우 1983년 5월 18일 김영삼 대표가 단식에 들어가 ‘가택연금 해제’와 ‘민주화 운동’의 기폭제가 되면서 결국 직선제 개헌을 이뤄냈다.김대중 대표도 1990년 10월, 13일간의 단식투쟁에 들어갔고 지방자치제를 다음 해인 1991년부터 실시한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이 단식은 박정희 군부세력에
선임기자 칼럼
양봉모 기자
2021.06.1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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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이 되면, 6월 10일이 되면, ‘자갈치 아지매’가 떠오른다. 1987년이니, 34년 전 일인데, 쉽게 잊을 수 없다. 화면은 그 당시 부산 광복동과 남포동으로 이동한다.지금은 지하철1호선 자갈치역과 남포역 사이 ‘구덕로’는 ‘진구(鎭區) 서면역’ 부근과 함께 ‘항쟁의 거리’였다. 매일 같이 호헌철폐와 독재타도를 외쳤다.원인 제공은 당시 대통령 전두환이 제공했다. 직선제 개헌 등의 요구를 뒤로 하고 ‘4.13호헌조치’를 발표했다. 그러나 무엇 보다 도화선은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사건’이 불을 붙였다.부산 영도(影島)가 고향인 박
선임기자 칼럼
박관우 기자
2021.06.1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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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지난 2월 26일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각종 커뮤니티에는 백신과 관련한 수많은 괴담이 쏟아졌다. 백신과 관련한 허위정보의 뿌리는 대부분 코로나19 방역이 뚫리게 되면 정치적으로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일부 못된 정치인, 이를 따르는 추종자들이 대부분이다.일부 언론은 이를 받아 백신을 맞으면 큰일 난다는 것부터 시작해 백신이 부족해서 문제라고 했다가 접종에 늦장을 부린다고 했다가 백신이 남으면 어쩌냐고 했다가 가장 싼 아스트라제네카를 왜 맞느냐고 했다가 부작용으로 사망했다는 것에 이르기까지
선임기자 칼럼
양봉모 기자
2021.06.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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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에 따른 손실보상제의 소급적용을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정부에 의해 강제(?)로 영업을 제한 받았던 소상공인들은 당연히 정부가 손실을 보상해야하고 그 기간은 정부가 영업제한을 한 그 시점부터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그러나 정부의 생각은 다른 듯 하다.손실보상제가 국회에서 결정된 시점에서부터 시작해야한다는 주장이다.단순 논리로만 따지면 손실보상은 손실발생 시점에서 시작해야하는 것이 당연하다.정부측도 이를 모를 이가 없다.그러나 추산되는 보상금액이 조단위의 차이가 나다보니 정부가 쉽사리 동의하지 못하는 듯 하다.
선임기자 칼럼
남선 기자
2021.05.2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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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가상화폐 논란이 뜨겁다. 가상화폐를 새삼 정의하자면 ‘실제 시장에서 사용되는 실물 화폐가 아니라 가상공간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화폐’를 말한다. 다시말해 지폐나 동전과 달리 물리적인 형태가 전혀 없는 온라인 디지털 화폐로 이미 익숙한 비트코인, 파인코인 등이 해당된다.가상화폐 논란은 MZ 세대로 통칭하는 2030이 자산시장에 뛰어들면서 불거졌다.이 세대는 부동산과 주식 시장은 물론 가상화폐와 명품 시장까지 주도 세력으로 부상했다.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풀린 유동성 홍수 속에 빚투를 앞세운 2030세대가 올해 세계
선임기자 칼럼
권예진 기자
2021.05.2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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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백신 맞고 수십 명이 사망했다”“정부가 AZ 백신 부작용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선진국에서는 AZ 백신 접종 않는데 우리나라와 아프리카만 접종한다”이런 얼토당토않은 허위정보가 판을 치고 있다.허위정보를 허위정보인 줄 뻔히 알면서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언론은 이런 게 소셜미디어에 올라왔다고 옮기고, 검증되지 않은 해외 언론의 기사를 증폭시켜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이 엄중한 시기에 코로나19백신에 대한 허위정보를 의도족으로 퍼뜨리면서 이득을 취하는 자들은 누구일까. 이 나라가 잘되면 배가 아픈 자들은 아닐까.
선임기자 칼럼
양봉모 기자
2021.05.1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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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가 1년 4개월 이상 장기화되면서 서민의 삶이 갈수록 더 힘들어지고 있다. '코로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가장 먼저 '시중물가(市中物價)'가 심상치 않게 오르고 있다.당장 지난달 4월 물가가 2.3% 상승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107.39)가 1년 전 보다 2.3% 올랐다. 2017년 8월(2.5%)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3년 8개월만에 물가상승률이 2%대 올랐다.그런데, 수요가 증가해서 오른 것이 아니다. 쓸 돈이 많아서 돈을 많이 쓰고 물건이 모자라서, 물가가 오르지 않았다. 수요 측면 보다 공급
선임기자 칼럼
박관우 기자
2021.05.0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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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방역 1년이 준 일상의 제한이 경제적 여유뿐만 아니라 마음의 여유까지도 빼앗아 간 듯하다.일상의 중심인 인터넷의 댓글은 보기조차 민망할 정도로 패가 갈려 막말을 쏟아낸다. 경제적 형편 악화에서 오는 스트레스 해소 차원이라 치부 할수 없을 정도로 상대에게는 무지막지한 언어 테러를 한다. 사실 경제적 상황만 보면 코로나 이전보다 크게 성장 하지는 않았지만 코로나 쓰나미가 몰려들었던 지난해의 어두운 터널에서는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1분기 경제성장률 1.6%…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올해 경제성장률 당초 전망치 3.2%
선임기자 칼럼
남선 기자
2021.04.2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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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0명대~700명대를 넘나들고 있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12명 늘어 누적 11만9천898명이라고 밝혔다.이달 21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672명꼴이다. 거리두기 단계로 보면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수준이다.전 세계적인 상황은 더 좋지 않다.4월 26일 오전 9시 기준 누적확진자수는 미국이 3,165만 6,63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도 1,696만 172명, 브라질 1,423만 7,078명 순이다.누적사망자수 역시 미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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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모 기자
2021.04.2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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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가 밝힌 통계자료를 보면 지난해 산재 사고 사망자는 882명으로 2019년 855명보다 3.2%인 27명이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 사고 사망자가 전년보다 30명 증가한 458명으로 전 업종의 51.9%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많다. 건설업 이외 사고 사망자는 제조업이 201명으로 전체의 22.8%에 달했다. 건설업 사고 사망자는 매년 전체 업종의 50%를 넘을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등 좀처럼 줄지않고 오히려 늘고 있다. 사망 만인율을 보더라도 0.28% 상승한 2.00으로 전체 평균 0.46보다 4배이상 높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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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예진 기자
2021.04.2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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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지난 13일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수'를 해양배출하기로 결정한 이후 '해양오염'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1주일도 지나지 않아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생선이 잡혔다. 한 두번도 아니지만, 이번에 '우럭'이다. 표준어로는 '조피볼락'이라고 부르지만 '우럭'이 친근하다. 주로 횟감으로 이용하거나 매운탕으로 많이 먹고 있다.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우럭이 발견된 위치는 후쿠시마현 앞바다 수심 37m어장에서 잡혔다. 방사성 물질인 '세슘'의 농도가 1kg당 270Bq(베크렐)이 검출됐다. 베크렐(Becquerel)은 방
선임기자 칼럼
박관우 기자
2021.04.2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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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재보선 서울시장 선거에서 당선된 오세훈 시장이 코로나19 방역에 대해 ‘서울형 상생방역’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업종별 특성을 고려해 영업시간 등을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것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희생을 강요하는 일률적인 규제 방역이 아니라 민생·방역을 모두 지키는 '서울형 상생방역'으로 바꿔나가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유흥주점, 단란주점, 헌팅포차 등은 오후 5시~밤 12시, 홀덤펍과 주점은 오후 4~11시, 콜라텍과 식당.카페는 기존처럼 오후 10시까지로 영업 시간을 다양화한다는 방안이다.또 오시장은 "중앙정부가 자가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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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모 기자
2021.04.14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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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전쟁 중인 요즘 외신은 연일 미얀마의 슬픈 소식을 전하고 있다.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를 반대하는 시민들의 시위를 겨냥한 군경의 총격이 갈수록 무자비해지고 있다. 지난달 1일 쿠데타 발생이후 누적 사망자가 450명이 넘고 있다고 한다. 아마 21세기 들어 정치권력이 자행하는 최대 학살로 치닿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 27일 이른바 미얀마군의 날에 벌어진 참상은 경악스럽기 까지 하다. 외신들은 이날 하루만 114명이 군경은 무차별한 총격에 사망했다고 전했다. 영국의 BBC는 “이날 미얀마 군경의 잔인함이
선임기자 칼럼
남선 기자
2021.03.3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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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한 달이 됐다.지난달 26일 65세 미만 요양병원 요양시살 입소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첫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질병관리청이 밝힌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현황을 보면 오늘 0시 기준 1차 접종자 수는 73만3124명, 2차 접종자는 1천193명이다.전체 접종자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사람이 67만3천183명,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이 6만2천632명으로 국내 코로나 백신 접종률은 인구대비 1.41%다.코로나 백신 부작용 신고현황으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9천757건(1.45%)
선임기자 칼럼
양봉모 기자
2021.03.2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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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3차 유행'이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직장, 교회, 병원, 유흥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고 기존 집단발병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어제와 오늘 이틀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지만 언제든 확산할 우려는 있다.방역이 느슨해질수록 코로나19 확산은 더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다.지난 6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방역당국은 방역과 백신, 투트랙으로 대응하고 있다.정부가 다음달부터 시작될 코로나19 백신 2분기 접종 계획을 15일 발표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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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모 기자
2021.03.1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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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태를 보니 마치 '부동산 투기공화국'이 된 모양이다. 3월 2일 참여연대와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이 처음 제기한 이후 보름 이상 연일 공무원 부동산 투기사례가 쏟아지고 있다. 의혹 제기 이틀만인 지난 4일 정부합동조사단이 출범했다.지난 11일 1주일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국토교통부와 LH토지주택공사 전직원 1만4천명을 조사했다. 그러나, 고작 20명의 투기 의심자만 확인하는데 그쳤다. 당초 참여연대와 민변이 제기한 LH의 투기의심 현직 직원이 13명을 제시했다. 그러니까, 정부가 1차 조사에서 새롭게 밝힌 투기의심자
선임기자 칼럼
박관우 기자
2021.03.1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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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1년여 만인 2월 26일,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전국 213개 요양병원·시설의 65살 미만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5천여명이 첫 대상으로, 접종은 순조롭게 진행됐다.이후 현장 의료진 등 순서에 따라 차분하게 접종이 계속되고 있다.오늘(2일) 0시 기준 전체 접종자는 2만3천86명이다.다른 백신 접종에 비해 속도는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문진 등이 시간이 걸리면서 어쩔 수 없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조금이라도 안전하게 접종을 하겠다는
선임기자 칼럼
양봉모 기자
2021.03.02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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ᚋ...아직 조금은 생소하지만 소셜벤처라는 것이 있다.사회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사회적 기업가가 설립한 기업 또는 조직을 통칭하는데 창의성을 기반으로 일반기업과 같은 영업을 통해 취약계층에 사회서비스나 일자리를 제공한다.소셜벤처가 일반 벤처기업과 다른 점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우선 목적으로 삼는다는 점이다.물론 소셜벤처도 이익을 창출할 수는 있지만 그것이 핵심은 아니다. 이익은 사회적 혜택을 지속 가능하게 제공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소셜벤처는 빈곤, 불평등, 환경파괴, 교육격차 등 사회 경제 발전 와
선임기자 칼럼
남선 기자
2021.02.2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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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사태가 1년 이상 지속되면서, 지구촌이 '빚(debt) 덩어리'가 되고 있다. 전 세계 부채가 금융위기(2002~2009년) 때 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제2차 세계대전 수준으로 악화됐다는 분석도 있다.먼저, 국제금융협회(IIF)의 발표내용인데, 2020년 전 세계 부채는 281조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년 전 보다 24조 달러가 증가했다. GDP국내총생산 대비 '부채비율'도 355%로 무려 35%포인트나 급증했다. 금융위기 때와 비교하면, 코로나19 사태가 얼마나 큰 타격을 주었는지 쉽게 알 수 있다.20
선임기자 칼럼
박관우 기자
2021.02.1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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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이어진 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여파가 지속하고 있다.어린이집, 병원, 사우나, 공장 등 지역과 시설을 가리지 않고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설 연휴 영향으로 가족이나 지인모임을 통한 감염 전파도 계속되고 있다.지난 13∼15일 사흘 연속 하루 확진자 수가 300명대에 머물렀으나 16일 다시 400명대를 보이다가 17일에는 600명대로 급증했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21명으로 집계했다.600명대 확진자는 지난 1월 10일(657명) 이후 38일 만이다.
선임기자 칼럼
양봉모 기자
2021.02.17 1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