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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첫 금요일 오후. 가볍게 참석했던 헌법 관련 워크숍에서 귀중한 가치를 재발견했다. 오랜만에 헌법(憲法)을 뒤적이며 한동안 잊고 지냈던 금과옥조(金科玉條)를 접할 수 있었던 것이다. 1987년 10월29일 공포된, 대통령직선제를 골자로 한 현행 헌법. 6월 민주항쟁 당시 숱한 희생의 성과라는 생각이 들자 조문 하나하나가 더없이 소중했다. 헌법을 열자마자 나오는 1조2항은 더 가슴깊이 다가왔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한다. 그것은 국민들의 의사가 선
기타
박경수
2011.12.0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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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밤에 이루어진다(History Is Made At Night)’남녀간에 얽힌 치정(癡情)과 음모, 파국을 그린 30년대 흑백영화 타이틀에서 비롯된 이말은 주당들의 캐치프레이즈(catchphrase)거나 부적절한 ‘술자리 접대’의 은유(隱喩)적 표현으로 쓰인다. 한해의 끝자락, 바야흐로 송년회 시즌이다. 마지막 잎새처럼 한 장 남은 달력이 술자리 스케줄로 빼곡하다. 일년을 갈무리하며 지인들과 술잔을 나누며 회포를 푸는 일은 나쁠 게 없다. 술자리는 서먹한 분위기를 허물고, 인적 네트워크를 확장시키는 사교(私交)의 장으로서도
기타
김종범
2011.12.0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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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예종석 교수에 따르면, 경영의 요체는 효율성의 추구로 이윤을 극대화하는 것인데 우리의 비영리단체나 공익단체들은 그 동안 자선 또는 공익사업이라는 미명 아래 일상적으로 관리돼왔을 뿐, 대부분 효율과는 거리가 멀게 운영돼 왔다고 한다. 특히 효율 추구의 결과물인 이윤의 개념은 비영리단체와는 무관한 기업의 영역으로 치부해왔다. 공익단체가 추구하는 숭고한 목표에 비해 마케팅 전략은 다소 가볍고 세속적인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윤의 반대 개념이 `손실`이라면 비영리단체로서도 결코 외면할 수만은 없다. 단지 옳은 일을 한
기타
양창욱
2011.12.0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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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가 지난 7일 '주택시장 정상화 및 서민주거안정 지원방안'을 발표했다.정부는 이번 대책에서 2주택 이상 다주택 보유자에게 적용해온 양도세 중과 제도를 내년 중에 폐지하기로 했다. 양도세 중과제도는 참여정부 때인 2004년에 도입해 2005년부터 시행됐지만 주택시장 침체로 2009년부터 적용이 유예됐고 내년 말에 유예시한이 끝나는 제도인데 도입한지 7년만에 폐지되는것이다.정부는 또 재건축 아파트의 거래 제한을 완화하기 위해 강남 3개구의 투기과열지구를 해제하기로 했다.강남 3구는 그동안 투기과열지구에 묶여 재건축 아파트가
기타
양봉모
2011.12.0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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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의 16개 보 가운데 무려 9개의 보에서 물이 샌 흔적이 발견됐다. 부실공사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엄연하게 드러난 현상이다.국토해양부는 16개 보를 점검한 결과 9개 보에서 누수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각 언론과 환경단체 등에서 문제를 제기하자 이제야 심명필 4대강 사업본부장이 직접 나서 확인해 주었다. 물이 샌 보는 낙동강 상주보와 낙단보, 구미보, 칠곡보, 강정고령보, 달성보, 합천창녕보, 창녕함안보와 금강 공주보다다. 이들 중 한곳만 빼고
기타
양봉모
2011.12.0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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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일에 선관위와 박원순 후보 홈페이지를 디도스 공격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의 비서가 국회의장 비서와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은 이번 사건을 주도한 핵심인물로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의 비서 공 모씨를 지목해 놓고 있습니다. 공씨가 고향친구로 IT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강 모씨에게 디도스 공격을 의뢰했고, 강씨는 필리핀에 있는 직원을 통해 사이버 테러를 감행했다는 것입니다. 법원 역시 지난 주말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해 경찰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하지만, 공씨는 혐의를
기타
장용진
2011.12.0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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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요부처인 지식경제부 장차관 재임기간이 단기적이어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1년여 새 장차관이 6명이 자리를 오르락 내리락했기 때문이다.전임 최중경 장관도 1년을 채우지 못했고 이번에 김정관 차관도 6개월여만에 옷을 벗었다. 특히 지경부 산하기관의 장을 지경부로 발탁하면서 산하기관에서는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지식경제부 김정관 제2차관을 사실상 경질하고 조 석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을 내정했다.지난 5월 성장동력실장을 마지막으로 지경부를 떠나 8월5일 산단공 이사장에 취임한지 4개월만이다.지경부를 떠날 때 조 내정자
기타
양봉모
2011.12.0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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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그랜저 검사, 벤츠 검사를 수사하고 싶다’지난달 29일, 국회 의원회관. 총리실이 확정한 수사권 조정안을 공론에 부쳐 보자며 마련된 토론회장 한 켠에 이런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등장했다. 최근 검찰 수사가 진행중인 이른바 ‘벤츠 여검사’ 사건을 빗대 경찰측이 수사권 조정안의 문제점을 꼬집은 시위 구호였다. 미모의 30대 여검사와 40대 변호사간의 부적절한 스캔들에 이어진 ‘부당거??. 검경 수사권 조정 논란과 맞물려 ‘비리 검사’ 에 대한 경찰의 수사권한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벤츠 여검사’ 사건은 30
기타
김종범
2011.12.0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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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임명찬 기자) 제43주년 군승의날 기념법회 및 국군불교 후원의 밤 행사가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AW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조계종 군종특별교구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논산육군훈련소 내 군 법당인 호국연무사의 신축불사에 초점이 맞춰졌다.군종특별교구는 군 포교 활성화를 위해 논산육군훈련소에 병사 3500명이 동시에 법회를 볼 수있는 군법당 건립을 진행중이다.모두 120억 원이 투입되는 공사에 현재까지 80억원의 불사금이 모아졌으며 공정률이 70%에 달한다.군종교구장 자광스님은 봉행사에서 "삼국시대 화랑도가 그랬던 것처럼 사
기타
임명찬
2011.12.0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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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임명찬 기자)종합편성채널이 첫 방송을 시작했다. 채널은 늘어났지만 방송의 다양성과 공공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2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조선일보의 TV조선, 중앙일보의 JTBC, 동아일보의 채널A, 매일경제의 MBN 등이 지난 1일 일제히 개국했다. 드라마와 예능, 뉴스를 모두 다루는 종편 채널들은 지상파와 인접한 14번에서 20번 사이의 채널번호를 확보하고 본격적인 방송을 시작했다. 채널이 늘어난 만큼 시청자들에겐 선택의 폭이 넓어졌지만 과도한 시청률 경쟁으로 프로그램의 공공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의
기타
임명찬
2011.12.0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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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여권에서 쇄신 고함이 터져 나오고 야권은 통합의 몸부림을 치니 정치권에서 뭔가 대단한 일이라도 벌어질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다 그들만의 밥그릇 싸움일 뿐이다. 지난 수십 년간 총선과 대선 같은 정가 최대의 이벤트를 앞두고 어김없이 반복돼오던 ‘정치쇼’일 뿐이다. 고단한 민초들의 삶과는 무관한 공허한 말잔치일 뿐이고 단 한 번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정치적 수사일 뿐이다. 지금 유권자들의 냉소와 비아냥은 여기에서 기인한다. 작금의 국회의원들 머릿속에는 오직 한 가지 생각뿐이다. 어떡하면 내년 4월 총선에서 다시 국회의원이 될
기타
양창욱
2011.12.0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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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립 동국대학교가 극성스런 선교활동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동국대는 조계종이 설립한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대학교로 평가 받고 있다. 만해 한용운 스님을 비롯해 많은 교계지도자를 배출한 종립대학의 대명사이기도 하다. 이러한 역사를 가진 동국대가 일부 기독교인들의 ‘과대 망상적’선교행위로 인내의 한계를 드러내기로 했다. 동국대 신행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정각원은 지난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기독교인들의 불법 부당한 선교활동을 더 이상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 동안의 피해사례를 열거했다. 동국대 정각원에 따르면 교내에 있는 팔
기타
강동훈
2011.12.0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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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우 장관 “집단적 타성을 타파하라” 홍장관 취임 후 지식경제부는 ‘집단적 타성’이라는 화두에 매달려 있다. 홍장관이 "앞으로 지경부 공무원들에게 만연한 집단적 타성을 없애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홍 장관은 먼저 취임식 의전 문제를 지적했다. 장관 의자가 단상 바로 뒤편에 놓여 있는 것에 대해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며 “직원들과 같은 자리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홍장관은 취임식 직전 간부들과 가진 상견례에서 집단적 타성 개선방안을 마련하도록 주문했다. 각 실·국별에서는 그동안 관행처럼
기타
양봉모
2011.11.2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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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재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철도공사 부채 10조,시설공단 부채는 17조 7천억원으로28조원의 부채를 갖고 있지만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5800만원이라며공기업은 신도 부러워하는 직장"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이사장은 28일 기자들과 간담회에서"철도공사와 시설공단이 빚더미에 있는 회사지만고통을 나누는 자세는 아직은 미흡하다"며공기업 직원들의 고통분담을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또"그동안 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한 사업을 보면대불공단에 4000억원이 투입됐지만 열차는 다니지 않고 있는 등과잉설계,과잉시공 등이 문제"라며이는 결국
기타
강동훈
2011.11.2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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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와 관계 아직 냉랭(BBS 임명찬 기자) "제가 어릴적에 너무 어렵게 자란 기억이 있어서, 많은 돈은 아니지만 청소년들이 공부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합니다"지난 23일 김흥국장학재단 이사장 김흥국씨는 인사동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와 같이 장학금 전달 취지를 밝혔다.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장학금전달식은 다음달 3일 서울 이태원의 중국요리식당 '마오'에서 개최된다.올해는 번동초등학교 학생 10명과 원로가수 남강수 선생이 대상자로 선정됐다.김흥국씨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싶고, 건
기타
임명찬
2011.11.2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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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아무도 본 사람이 없는 밤사이에 서울에도 ‘소설(小雪)’의 눈소식이 왔다. 아침저녁 온도 차이가 별로 나지 않을 만큼 성큼 겨울이 다가 왔는데, 가족들을 위한 별식으로 간단하고 손이 많이 가지 않는 “우엉 밥”을 만들면 어떨까. 우엉은 우리보다 일본인들이 더 많이 즐겨먹는 것 같다. 일본사람들 우리나라보다 조리법도 다양하고 각종 음식에는 우엉이 자주 등장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우엉을 조려먹는 것 외는 사실 우엉요리가 별로 알려진 것이 없는 실정이었다. 그러나 근래 들어 사람들이 건강을 많이 챙기면서 우엉이 건강식품의
기타
판판뉴스
2011.11.2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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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와 B씨는 모두 같은 동네에서 30평짜리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A씨는 돈이 많지 않아 보증금 1억을 내고 월세로 한 달에 100만 원씩을 내고 있으며, B씨는 전세금 2억을 내고 우리가 소위 이야기하는 전세를 살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둘은 모두 임대차 계약 관계에 있다고 볼 수 있는데 현실적으로 전세라는 의미와 민법에서의 전세라는 의미에 약간의 괴리가 있는 것 같아 오늘의 주제로 임대차와 전세의 차이를 잡았습니다. 임대차와 전세 이 둘의 관계에 대해서 개략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전제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기타
판판뉴스
2011.11.2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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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철도노조 해고자 허광만씨의 영정 [출처 : 철도노조 홈페이지] 해고자-노숙자 정책에서 뚜렷한 대비 지난 23일 대전 코레일 본사 앞에서는 철도노조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21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철도노조 간부 허광만씨 사건과 관련한 기자회견이었다. 이 자리에서 철도노조는 허씨의 죽음이 ‘사실상 사회적 타살’이라고 주장했다.철도기관사였던 허씨는 2009년 11월 파업과 관련해 해고됐다. 그런데 당시 그 파업은 지금도 '합법파업이었다'는 주장과 '노조 압박차원이었다'는 주장이 설득력있게 제기된다.
기타
장용진
2011.11.2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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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트니트니 서정수 대표 “어린이들의 건강한 미래 창조하고 싶어” “두뇌발달 못지않게 신체발달 중요” 프로필) 1979년 부산 출생 경남고졸, 경성대 사회체육학과졸, 명지대 생활체육학과 석사 명지대 스포츠예술과 겸임강사(현) 한국유아체육협회 전임 강사(현) 트니트니 유치원 이사장(현) (주)트니트니 대표(현) “대한민국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를 창조해 나가고 싶습니다.” (주)트니트니 서정수 대표는 지난 19일 BBS불교방송 ‘CEO초대석’에 출연해 “학부모들이 건강한 아이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면서도 신체활동 부분에 대
기타
신두식
2011.11.2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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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3일, 대통령의 동선은 유난히 분주했다. 바로 전날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과 필리핀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이 국회를 통과해 이 날 아침부터 관련 긴급 장관회의를 주재해야 했다. 또 이 날은 마침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1주년이 되는 날이어서 대통령은 서북 도서 전력 강화의 상징적 장소인 경기도 화성시 서북도서방위사령부를 지난 6월 창설이후 처음으로 방문했다. 그러나 이 날 가장 기자의 눈길을 끌었던 것은 대통령이 보낸 한 장의 조전(弔電)이었다. 솔직히 ‘박병선 박사님 유족
기타
양창욱
2011.11.24 1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