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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코로나 19 1차 대유행'에 이어 '2차 대유행 우려'가 높아지면서, 가뜩이나 집중호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이 가중되고 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은 물론 전국 곳곳에 복구작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자원봉사자도 줄고, 도배나 장판 등을 설치할 수 있는 인력은 구하기 조차 어렵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 일부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 19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8월 19일 현재 전국 확진자 상황을 보면 수도권 감염 범위를 넘어선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감염자가 623명으로 가장 많다. 확진숫
선임기자 칼럼
박관우 기자
2020.08.1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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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하게 늘고 있다.오늘(19일) 낮 12시 기준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교회 교인 및 접촉자를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166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623명이다.이 중 전광훈 목사도 확진됐다.이 교회와 관련한 집단감염은 다른 종교시설과 직장 등을 통해 확산하고 있다. 114개 시설로 감염 전파됐고 콜센터 4곳, 직장 1곳, 사회복지시설 1곳, 의료기관 3곳, 종교시설 2곳 등 11곳에서는 2차 이상의 'n차 전파'로 인한 5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이 교회와 관련해 지역별로 보면 수도
선임기자 칼럼
양봉모 기자
2020.08.1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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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우리 대법원의 일제 강제동원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을 하겠다며 첨단산업에 들어가는 핵심소재부품을 우리나라에 수출하지 않겠다는 이른바 수출 규제에 나선지 벌써 1년을 넘어섰다.일본은 지난해 7월1일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 기업의 반도체·디스플레이용 핵심 원료·부품 수출을 제한하는 조처를 사전 상의도 없이 전격 발표했고 곧바로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수출 절차 우대국)에서도 제외했다.우리 정부 역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를 선언했다.이후 11월 말 종료 유예를 발표하면서 일본의 전향적인 반응을 기대했지만 아직까
선임기자 칼럼
양봉모 기자
2020.08.1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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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친구가 인도에서 겪은 일이라면서 해준 이야기이다. 인도 도심 외곽에서 차를 타고 가는데 8차선 도로의 상행선에서는 그야말로 양동이로 퍼붓듯이 폭우가 쏟아졌지만 반대편 하행선 지역에는 햇볕이 쨍쨍 내리쬐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것이다. 실제 목격담을 다소 부풀려 이야기한 것으로 여겨지지만 그만큼 요즘 날씨가 변화무쌍, 예측불허의 연속이라는 사실을 잘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 수 없다. 얼마전 아침에 출근할때도 자택이 있는 도봉구는 구름 한점 없이 맑게 개인 날씨를 보였지만 지하철을 타고 직장이 있는 마포구에 내렸을때는 장대비가
전경윤의 '세상살이'
전경윤 기자
2020.08.0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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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8월 6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4천499명을 기록했다.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30일부터 7일간(18명→36명→31명→30명→23명→34명→33명) 10∼30명대로 비교적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오늘 다시 40명대로 늘었다.신규 확진자 수가 4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29일(48명) 이후 8일 만이다.지금까지 국내에서는 1백6만6천487명을 검사했고 이 중 확진자는 1만4천499명이다.신천지대구교회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대구가 6천94
선임기자 칼럼
양봉모 기자
2020.08.0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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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문제로 세상이 시끄럽다. 주인공들은 정치인들이다. 서민은 물론 중산층도 감당 할 수 없는 폭등인지라 정치인들이 갑론을박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문제는 그 시끄러움이 해결책을 찾으려는 정책적 공방이 아나라 “책임져라 VS 우리책임 아니다”라는 상반된 면피 주장이라는 점이다.여당은 집값 불상사가 “9년전 전 정권의 오류”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하고 야당은 “차라리 단군 할아버지께 책임을 돌리라”고 조롱 한다.이러다 보니 여론도 둘로 갈라져 날선 대립만 하고 있다.정부 여당이 부랴부랴 해결책이라는 것을 내 놓았지만 관
선임기자 칼럼
남선 기자
2020.08.0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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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부 정책이 발표될 때 마다 '언론전쟁'이라고 표현될 정도로 사사건건 논란이 일고있다. 그만큼 자유언론이 신장됐다고 볼 수 있는데, 자칫 정파간 이해가 언론에 반영되면서 국론분열의 양상 마저 우려된다. 최근 이슈를 보면, 한국판 뉴딜과 부동산 정책 등을 놓고, 보수와 진보언론의 지상대결이 펼치고 있다. 부동산 정책은 거의 매일 1면 톱기사와 사설 등에서 시비를 다투고 전문가 역시 두편으로 나눠서 부동산 시장을 진단하고 있다. 그런데, 국민의 거주실태를 보면 부동산 시비논쟁을 하기엔 현실이 너무나도 절박하다. 서울
선임기자 칼럼
박관우 기자
2020.08.03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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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계약하고 밤새 한 숨도 못 잤다”40년 전쯤 아버지가 가족들에게 하신 말이다. 수십년동안 다섯 남매를 키우며 전.월세를 전전하던 아버지가 ‘내집 마련’의 꿈을 현실화하면서 너무 좋아서 하신 말로 이해했다. 그러나, 집값과 대출금을 마련해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한 말이라는 의미를 아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만큼 우리 사회에서 내집 마련은 쉽지 않고, 어느 정도 모험을 동반해야 한다. 내집을 마련하기 전에 전.월세를 사는 것은 서민들의 삶에 필수 코스다.주택임대차보호법 등 임대차 관련법이 시행되면서 주택 임대시장의
신두식의 '공감노트'
신두식 기자
2020.08.0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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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가 유입된 지 6개월이 지났다. 감염증에 대한 공포는 지난 6개월 동안 우리 삶 곳곳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코로나가 만들어 놓은 '지금의 자리'는 기존에 익숙했던 일상과 다가올 미래의 ‘제 3의 자리’로 느껴진다.지난 6개월 동안 코로나가 바꿔놓은 일상들...처음에는 혼란 그 자체였던 것들이 이제는 자연스런 생활의 한 부분으로 스며들고 있는 사례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소비행태만 봐도 디지털 콘텐츠 소비가 늘어나고 외식의 소규모화, 비대면 결제 증가, 집밥의 외식 대체, 재택근무,분산근무를 통한 새로운 생
선임기자 칼럼
권예진 기자
2020.07.29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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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마샬이 지은 책 ‘지리의 힘’이 대형서점 가판대에 다시 등장했다. 연예인들이 책을 소개하는 케이블 채널 방영 후 역주행을 하더니 정치사회 분야 1 위까지 올랐다. 반가운 마음에 내 방 책장 한 구석에 고이 모셔진 ‘지리의 힘’을 꺼내 들었다. 마지막 368쪽 ‘펴낸일’에 2017년 5월 25일 1판 11쇄라고 적혀있다. 누렇게 색 바랜 페이지들을 이리저리 뒤적거리니 한 권을 독파했던 3년 전 그 시절이 떠오른다. 19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던 격변의 당시 ‘지리의 힘’에 담긴 여러 대목에서 뒷머리에 둔기를 맞은 것 같은 충격을
이현구의 스윗 스팟
이현구 기자
2020.07.2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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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철입니다. 올해 장마의 가장 큰 특징은 ‘집중호우’라고 합니다. 적당량의 비가 오랜 기간에 걸쳐 내리는 게 아니라, 하루 이틀 새에 정말 감당하기 힘든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진다는 겁니다. 일상사 뭐든 지나치면 문제가 생기듯, 비도 지나치면 자연재난이 됩니다.사실, 그동안 비는 주로 로맨틱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소재로 자주 쓰였습니다. 중국의 시인 두보는 ‘춘야희우(春夜喜雨)’라는 시에서 ‘좋은 비는 때를 알고 내린다(好雨知時節)’고 했습니다. 원래 이 시는 고통받는 백성들의 애환을 노래했지만, 이 첫 구절 만큼은 적절한 사랑의
배재수의 '크로키'
배재수 기자
2020.07.26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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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식이 마무리됐다.장례 기간 내내 인권변호사, 3선의 최장수 서울시장으로서 고인을 기려야 한다는 의견과 ‘미투’ 관련 고소를 당한 뒤 극단적으로 생을 마감했음에도, 가족장이 아닌 서울특별시장으로 닷새간 치러진 데 대한 비판이 충돌했다.하지만, 장례 기간에는 조용히 고인의 명복을 비는 것이 우선이라는 관습이 우세한 듯 보였고, 공과 과를 떠나 망자에 대한 예의를 갖추는 것이 동방예의지국의 옳은 처사라는 인식에 강하게 반기를 드는 쪽은 없어 보였다.한 가지 분명한 건, 여성·인권 변호사의 권력형 성범죄 의혹이 우
전영신의 '시선'
전영신 기자
2020.07.1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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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기세가 그야말로 파죽지세다.지난 1월 20일 우리나라에 입국한 중국인 여성이 1번 확진자로 판정된 후 오늘 0시 기준 1만3천293명이며 사망자는 287명이다.신천지 교인을 중심으로 대구 경북 수도권으로 확산한 코로나19는 전국을 휩쓸었다.하지만 K방역을 주도한 질병관리본부를 비롯한 공무원들의 노력과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들이 목숨을 내건 진료를 펼친 결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방역체계를 구축했다.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간복지부 차관)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매일 확진자 상황과
선임기자 칼럼
양봉모 기자
2020.07.0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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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내놓을 때 마다, 역작용이 일어난다. 대책인지 혼란인지 알 수 없을 정도다. 6.17대책을 발표한지 한달도 되지 않아 또 대책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는 대통령이 직접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지금 최고의 민생과제는 부동산 대책"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책실패에 대한 반성이나 사과 한 마디 없었다. 최근 부동산 패닉(panic)에 대해서는 "세계적으로 유동자금은 사상 최대로 풍부하고, 금리는 사상 최저로 낮은 상황"이기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정부는 최선
선임기자 칼럼
박관우 기자
2020.07.0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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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종목이 바로 ‘야구’이다. 필자도 야구에 대한 추억을 많이 간직하고 있다. 초등학교 6학년이던 1981년 서울 동대문 운동장 야구장에서 처음으로 야구 경기를 관람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당시 한양대 4학년이던 이만수와 고려대생 박종훈, 동국대생 김성한 등의 젊은 시절 모습은 지금도 소중한 추억의 한자락으로 남아있다.2,30대 시절에는 서울 잠실 야구장을 자주 드나들었다. 당시에는 야구장 앞에서 라디오로 중계를 듣다가 저녁 8시가 지날 때 쯤 경기장으로 들어가 직접 관람하
전경윤의 '세상살이'
전경윤 기자
2020.07.05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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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가 그제, 9시간의 마라톤 논의 끝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불기소 권고를 결정했습니다. 온전히 예상 못한 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팽팽할 것이란 전망도 우세했는데, 결과는 13명 위원 가운데 10명이라는 압도적 찬성이었습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 “봐주자는 것이냐”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비판 여론을 예상해서 일까요. 심의를 마치고 청사를 나오는 일부 위원들의 입에서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했다”는 말이 새어 나왔습니다. 위원들의 언급을 전해 들으며 문득 ‘인지부조화 이론’이 떠올랐습니다.인지 부조화
배재수의 '크로키'
배재수 기자
2020.06.2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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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하순에 벌써 한낮에는 35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무더위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옴을 의미한다. 여름 휴가철이 되면 떠오르는 곳은 뭐니뭐니해도 ‘푸른 바다’다. 뙤약볕 모래사장에 그늘막을 펴놓고 휴식을 취하는 상상은 절로 웃음짓게 한다. 그런데, 해수욕장은 해마다 인파로 몸살을 앓는다. 수십만명이 모였다는 해변을 항공취재한 영상을 보면, 물인지 사람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다.올해는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해수욕을 즐기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에서는 어김없이 코로나19의 위
신두식의 '공감노트'
신두식 기자
2020.06.2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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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주시에 자리한 사회복지법인 ‘나눔의 집’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5명이 생활하고 있는 곳이다. 평균 연령이 90세를 훨씬 넘는 할머니들이 이곳에서 보살핌을 받고 있다. 나눔의 집의 역사는 지금부터 29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1991년 8월 14일 고 김학순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로서 처음으로 피해 실상을 공개 증언하면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공감대가 확산되기 시작했다.불교계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돕기 위한 논의에 본격 나섰고 당시 지원스님과 진관스님 등 불교 인권위원회를 중심으로
전경윤의 '세상살이'
전경윤 기자
2020.06.06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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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수도권 교회의 소모임에 의한 집단감염 양상을 보이고 있다.오늘(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9명으로, 이중 48명(서울 19명·인천 17명·경기 12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지난 5월 6일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급증세를 보이다가 소강상태에 접어든 듯 했으나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감염으로 마음을 졸이기도 했다.그러나 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감소세를 보이면서 지난 5월 28일부터 나흘간 일일 27명까지 감소 추세를 보였다.그것도 잠시, 수도권 종교단체의 부흥회·기도회·찬양회 등을 고리로
선임기자 칼럼
양봉모 기자
2020.06.0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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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치~~익” “척!...치~~익”휴일 늦은 아침, 맛있는 소리와 냄새가 식구들의 단잠을 깨운다.“이게 무슨 맛있는 소리야...?”눈을 부비며 부엌으로 나오던 딸 아이가 소리와 냄새의 근원을 묻는다.“척!...치~~익”나는 대답대신 미소로 화답하며, 빨리 식탁에 앉기나 하라는 듯 불판 위에 고기 덩어리를 척척 얹는다.긴급재난지원금으로 동네 마트에서 장을 봤다. 모처럼 장바구니에 한우 두팩을 ‘투쁠(두플러스)’로 담았다. 4인 가족 재난기본소득의 무려 10%를 썼다. ‘한 팩만 할까...’ 잠시 망설였지만, 부쩍부쩍 자라는 아
전영신의 '시선'
전영신 기자
2020.05.31 1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