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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코로나19 팬데믹은 1929년 대공황 사태를 재현할 수 있다.” 미국의 경제학자인 케빈 하셋 전 미국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은 지난 3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경고했다. 아니나 다를까 팬데믹 6개월이 지난 지금 지구촌 모든 분야의 삶이 엉망이다. 무항산 무항심 (無恒産 無恒心)이라했던가? 수백조의 긴급 자금을 푼 미국에서는 케케묵은 흑백 갈등이 지역 폭동에 약탈로 발전되기도 했다. 나름 안정적인 나라로 평가받아온 서구 선진국 역시 항심(恒心)이 흐트러지기는 만찬가지 인듯하다. 항상 편안하기만 할
선임기자 칼럼
남선 기자
2020.10.2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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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난 극복과 한국 불교의 중흥이라는 염원을 담고 80여명의 스님과 재가자들이 국토를 종단하는 500킬로미터 순례 대장정에 나선지도 벌써 열흘이 훌쩍 지나갔다. 상월선원 만행결사 자비순례라고 이름이 붙여진 순례단은 매일 새벽 4시부터 하루 8시간 가량 30킬로미터 안팎을 걷는 강행군을 연일 펼치고 있다. 순례단과 잠시나마 고행을 함께 하려는 일일 체험자들의 동참도 이어지고 있다.필자도 지난 16일 일일체험단의 일원으로 자비순례단의 순례 여정에 하룻동안 동참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 순례 전날에는 새벽 3시 전에 일어나야 한다
전경윤의 '세상살이'
전경윤 기자
2020.10.18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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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버스정류장 가는 길에 늘 마주치는 곳이 있습니다. 로또 판매점입니다. 횡단보도를 사이에 두고 도로변에 나란히 2곳이 있습니다. 평소에는 빠르게 지나치는 편이지만, 가끔 걸음을 멈춰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인도를 막고 선, 사람들의 긴 줄 때문입니다.호기심에 기웃거리다 어느 순간 판매점 주변에 붙은 ‘자동 1등 최다 배출 명당’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자동 1등’이라는 문구는 ‘누구나 행운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다른 표현입니다. 어느 철학자는 복권을 긁는 이유로, 당첨이 오직 ‘운(運)’에 달려 있기 때문에 복권
배재수의 '크로키'
배재수 기자
2020.10.1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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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에 ‘첫 서리’가 내리면서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리 맞은 날, 전국 대부분 지방의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졌다. 내륙지방엔 5도 이하로 하락하면서, 날이 갈수록 영하권으로 향하고 있다. 이제 한창 바야흐로 겨울철로 접근하면서 감기 발생빈도도 높아지고 있다. 해마다 반복되는 얘기지만, 계절독감(4가) 예방접종을 달포 전(前)부터 당부했다. 그러나 계절이 변화하면서 진통을 겪는 것일까! ‘상온노출사고’로 한 때 독감 예방접종이 중단되기도 했다. 다행히 문제가 해결되면서, 청소년(만13~18세
선임기자 칼럼
박관우 기자
2020.10.1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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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코로나19의 효과적인 방역으로 거리두기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방역당국의 노력과 국민들의 협조 덕이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아직도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미국도 사망자가 21만 명이 넘었다. 심지어 세계의 대통령이라고 불리우는 트럼프 대통령도 비켜가지 않았다.최고의 보안과 철저한 위생관리를 하는 대통령도 감염되는 게 현실이다. 그야말로 철저한 위생관리가 관건이다.문제는 코로나가 언제 끝나느냐다. 방역전문가나 학자들은 끝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또 다른 바이러스가 위협 한다는 것이다.지구촌이 이런 상황을 맞으면서 우리의
선임기자 칼럼
양봉모 기자
2020.10.1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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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몇 일 앞둔 21대 정기국회 본회의장. 밀려있던 방역과 민생 법안들을 처리하는 장이 섰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상가 임대료 감액 청구 법안 등 총 71건의 민생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은 재석 252명 중 찬성 224명, 반대 8명 기권 20명으로 의결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한계점에 다다른 소상공인 보호 목적이다.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확산으로 정상적인 수업이 불가능할 경우 등록금을 환급해주도록 한 고등교육법 개정안도 재석 253명 중 찬성 251명, 기권 2명으로 국회 본회의
전영신의 '시선'
전영신 기자
2020.10.0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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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프리미엄’에 가입했다. 한달 무료체험 후 유료회원이 됐다. 광고 없이 동영상을 무제한 시청하는 ‘호사’를 누리다가 수시로 뜨는 광고 영상에 일일이 스킵(Skip) 버튼을 누르는 번거로움을 감당할 엄두가 더 이상 나지 않았다. 마침 이번 달부터 월 요금이 8,690원에서 10,450원으로 올랐지만 결심을 바꿀 변수가 되지 못했다. 그렇게 내가 즐기는 유튜브 세상에서 ‘중간광고’는 사라졌다. 한창 영상 시청에 빠져든 순간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은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았다. 누구라도 유료회원으로 전환되면 계속 쓸 것만 같다.
이현구의 스윗 스팟
이현구 기자
2020.09.28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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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2.5단계 때) 어떤 날은 정말 한 테이블도 손님이 없었어요. 임대료는 그대로죠”... 지난주 방문했던 서울의 한 삼겹살 식당 사장님의 말이다.추석을 앞두고 좀처럼 경기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미 폐업한 곳도 있고, 사업을 접어야 할지를 고민하는 곳이 적지 않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은 각종 조사에서도 나타난다.전국경제인연합회가 중소기업 50곳을 대상으로 실시해 지난 22일 내놓은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기업의 34%는 현재와 같은 위기가 이어질 경우 1년 이상
신두식의 '공감노트'
신두식 기자
2020.09.2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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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2차 재난지원금 지급 기준을 놓고 말들이 많다.국회 4차 추경 당시 통신비 지원을 둘러싼 논란이 우여곡절 끝에 해소되자 이번에 소상공인 지원 업종에 대한 불만이 나오고 있다. 유흥업소 지원을 둘러싼 논란이다.여성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특정 유흥업소는 상당한 매출을 보였다고 강조한다.특히 성매매 등 우리사회에서 사라져야 할 요소의 발생 가능이 있는 곳을 국민세금으로 지원해야 하느냐는 논리 이다. 예견된 논란이다. *..이달 중순쯤으로 기억된다. 2차재난지원금이 선별지급에 중소 상공인 지원중심이라는
선임기자 칼럼
남선 기자
2020.09.2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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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성폭행범’ 조두순이 출소를 앞두고 있습니다. 조두순은 지난 2008년 한 초등학교 여학생을 납치해 교회 화장실에서 잔인하게 성폭행하고, 영구장애까지 입힌 극악무도한 인물입니다. 재판 내내 끝까지 죄를 뉘우치지 않았고, 도리어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면서 허술한 법망을 이용해 검찰의 무기징역 구형을 12년으로까지 낮췄습니다. 그런 조 씨가 올해 12월 13일 일요일, 형기를 마치고 교도소를 나옵니다.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공분합니다. “현행법 테두리 내에서 최대한 조치를 강구하라”는 주장은 정말 절제된 표현입니다.
배재수의 '크로키'
배재수 기자
2020.09.20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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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가 오늘(12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해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질병관리청은 보건복지부 소속인 질병관리본부에서 청장과 차장을 포함하여 5국 3관 41과 총 1,476명 규모로, 국립보건연구원과 국립감염병연구소, 질병대응센터, 국립결핵병원, 국립검역소 등의 소속기관과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인력 증원 인사 예산 등 독립적인 조직 운영으로 감염병 총괄기구가 됐다.질병관리청은 강화된 조직과 보강된 인력을 기반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억제를 위한 방역 대응에 주력할 계획이다.특히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치료제·백신 개발을 총력
선임기자 칼럼
양봉모 기자
2020.09.1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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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달간 국민들 사이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 1위를 꼽는다면 단연 ‘코로나19’일 것이다. 코로나19는 이제 우리 사회의 일상에 깊숙이 자리잡으면서 사회의 안전을 위협하는 무서운 존재가 되버렸다. 정부는 연일 확진자수를 언론과 방송을 통해 알리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들은 환자들을 돌보느라 그야말로 사투를 벌이고 있다. 불교계도 희생과 자비의 정신을 바탕으로 코로나19를 막기 위한 선제적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부의 방역지침에
전경윤의 '세상살이'
전경윤 기자
2020.09.1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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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그렇치는 않았다고 한다. 조용하고 말수가 적고, 행동의 폭도 작았다. 앳된 판사 시절, 다소 수줍기까지한 품성이었다던 그녀가 정치를 하게 되고 어느덧 권력의 정점에서 대한민국을 호령하고 있다. 권력은 사람을 변화시킨다. 주어진 권력을 시험해 보고 싶은 것이 인간 본성의 법칙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험이 곧 확인으로 인식되는 순간부터 권력은 수많은 그로테스크한 일화들을 낳는다.아들 의혹을 제기한 야당 국회의원들에게 ‘소설 쓰네’라고 한건 기억상실에서 비롯된 억지였던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야당 원내대표의 발언에 KF-94 마스
전영신의 '시선'
전영신 기자
2020.09.10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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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다.어제(1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누적 2만 명을 넘어섰다.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1월 20일 이후 225일만이다. 오늘(2일) 0시 기준으로 보면 누적 2만449명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지난 8개월여 대응 과정에서 2월에 대구·경북지역의 1차 고비가 있었고 이어 5월 초 수도권 유흥시설 중심의 2차 고비가 있었다."며 "지금 가장 위험한 세 번째 고비 중에 있다"고 언급했다.이어 "그러나 지금이 그 위험한 고비의 서막일지 또는 한 가운데일지 아직은 누구도 장담하기 어려
선임기자 칼럼
양봉모 기자
2020.09.0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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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정부예산이 사상 최대 규모로 편성됐다. 총지출 555조8천억원으로 올해 본예산(512조3천억원) 보다 8.5% 올렸다. 3차 추경까지 합치면 내년 총지출, 즉 예산안이 1.6% 오르게 된다. 최근 3년 추세를 보면 증가율이 다소 낮아졌다. 본예산 기준으로 2019년 9.5%에 이어 올해에는 9.1% 올랐는데, 0.6~1.0% 하향 조정됐다. 물론 국회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에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내년 예산은 올해에 이어 2년째 확장예산으로 작성됐다. ‘코로나19 예산’이라고 할 정도로 선택과 집중이 확실하다. 홍남기 경
선임기자 칼럼
박관우 기자
2020.09.0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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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이 시간에 자리가 없었죠.”...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작된 이후 저녁 시간 서울 마포의 한 음식점 사장님의 말이다.“우리는 포장이 어려운데, 어떻게 장사를 해.”...밤 9시 이후 영업을 못하게 되는 호프집 사장님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을 앞두고 걱정이 많았다.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우리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올해 2분기 우리 경제는 전(前)분기보다 3%이상 마이너스 성장했다. 한국은행이 1일 내놓은 자료를 보면 2020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치)은 전분기 대비
신두식의 '공감노트'
신두식 기자
2020.09.0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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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때는 수험생이었다” 큰 아이가 고3인 올해 집에서 한 번도 이 말을 꺼내지 못했다. 사춘기 때보다 훨씬 더한 아이의 짜증과 그것을 묵묵히 받아주고는 내게 앙갚음을 하는 아내 앞에서 목구멍 까지 차올랐지만 한번도 내뱉지 못했다. 더군다나 요즘은 수능시험일이 100일 밖에 남지 않은 더없이 중요한 시기가 아닌가? ‘조부모 재력과 엄마 정보력, 아빠 무관심’이 자녀 합격 3대 조건이라는 우스갯소리를 몸소 실천이라도 하듯 그간 나는 아이 입시 성공을 위해 딱히 한 일이 없었다. 그렇다고 무관심 마저 당당하게 만드는 ‘풍족한 물
이현구의 스윗 스팟
이현구 기자
2020.08.3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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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경전 가운데 이라는 경전이 있습니다. 5세기경 인도의 상가세나 스님이 다양한 경전 속 우화 98가지를 가려 뽑아 펴낸 경전인데, 동물로 세상사를 빗댄 와 달리 어리석은 사람들의 이야기로 인간사를 풍자합니다. 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한 어린이가 친구집 벽에 걸린 박제된 거북이를 보고 무척 부러워했습니다. 그래서 자신도 거북이를 잡은 뒤에 박제하려 하지만, 죽이는 방법을 몰라 마침 옆을 지나는 한 이웃 어른에게 묻게 됩니다. 그러자 이 어른은 “물에 빠뜨려 죽이면 된다”고 답합니다. 아이는 어른의
배재수의 '크로키'
배재수 기자
2020.08.2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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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갈수록 심각한 상황이다.지난 8월 15일 광화문 집회에서 집단감염이 시작되더니 최근에는 수도권 종교시설, 집회, 방문판매 등에 이어 식당,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이나 직장 가족간 등 생활공간으로 확산하고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는 양상이다. 이처럼 코로나19가 대유행 상황으로 번지고 있는데 의사단체들은 파업에 나서고 있다.지난 21일 인턴과 4년차 레지던트, 22일 3년차 레지던트, 23일 1년차와 2년차 레지던트에 이어 오늘(24일)은 전임의들이, 그리고 26일부터는 대한의사협회가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제 개업
선임기자 칼럼
양봉모 기자
2020.08.2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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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이른바‘ 집콕’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외부활동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 보내는 사람들을 ‘집콕족’이라고 하는데, 코로나가 바꿔놓은 가장 큰 일상의 변화이다. 꼭 ‘집콕’이 아니더라도 '코로나 19' 로 각종 모임이 현저하게 줄어들다 보니 집에 있는 시간이 확실히 많아진 요즘이다. 직장인들의 경우 ‘퇴근 후 한잔’ 혹은 ‘퇴근 후 식사’ 가 아닌 ‘퇴근하면 집’에 익숙해져 가고 있다. 여기에다 코로나 19로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면서 과거와 달리 확실히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선임기자 칼럼
권예진 기자
2020.08.21 1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