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낄끼빠빠"모임이나 대화에 눈치껏 끼어들거나 빠지라는 축약 신조어입니다.'낄끼빠빠'를 잘해야 사회 생활이나 인간 관계가 순조로이 흘러갈 때가 많습니다.하지만 제대로 못할 경우에는 핀잔이나 따가운 눈총, 나아가 따돌림을 받기가 쉽습니다.이런 '낄끼빠빠러'에 총대 메고 나서 지적질하는 사람도 생기기 마련인데요.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 대변인이 '천안함 자폭설'에 해명을 요구한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부하를 다 죽이고 무슨 낯짝으로 그런 이야기를 하나. 원래 함장은 배에서 내리는 게 아니지 않느냐"전면 쇄신을 다짐
'내로남불'은 이제 신조어가 아니라 관용어로 자리잡았습니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의 출처를 찾아보니 1990년대 정치권에서 만들어져 당시 신한국당 박희태 의원이 공적인 자리에서 처음 사용한 것으로 인터넷 백과사전에 나왔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내로남불'이 귀에 익게 된 것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가 아닐까 싶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인사와 적폐청산, 검찰개혁을 두고 야당이 끊임없이 '내로남불'의 전형이라고 비판했기 때문입니다. 또 이 말의 주된 사용자는 당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였습니다. 필자가 지난해 정우택
막장드라마는 비현실적이고 자극적인 소재와 이야기로 꾸며지는게 필수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알고보니 친동생이라던가 신분을 숨긴 회장 아들이 위기에 처한 동료 여직원을 구해준다는 설정으로 시청자의 오감을 사로잡게 됩니다. 욕하면서도 보게될 만큼 재밌으면서 대리만족을 주기 때문에 흥행을 보장하는 요소입니다.이런 막장드라마가 스포츠에서 펼쳐졌습니다. 스포츠를 흔히 각본없는 드라마라고 부릅니다만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우리 대표팀의 각본이 드러났습니다. 애초 조편성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모국 포르투칼과 만나는 것부터 흥행 조짐을 불러
관객 700만을 넘긴 영화 '한산'은 용맹하고 올곧은 장군 이순신을 인상깊게 그렸는데, 그래도 눈에 띄는 건 거북선이었습니다. 거북선 없는 이순신 영화는 극적인 재미와 감동을 주지 못했을테니까요. 조선시대 주력 함정은 판옥선이었습니다. 장방형에 돛을 달고 지휘관이 탑승하는 망루를 갖춘 평범한 전투선입니다. 하지만 판옥선 위에 창검을 두른 덮개를 얹어 수군의 노출을 막고 앞에는 용머리를 붙여 돌격전에 용이하도록 개량된 함선이 바로 거북선입니다. 백병전을 목적으로 설계된 일본의 전투함정 안택선과는 비교할 수 없이 시대를 뛰어넘은 전투